올 들어 무역흑자가 부쩍 늘어나는 등 경제의 회복기조가 궤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은 지난 1월 무역수지가 7억9,9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7,500만 달러)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수출은 12월 329억 달러에서 330억 달러로 0.5% 늘어난 반면, 수입은 322억 달러로 1.7%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몬트리올은행 관계자는 “1월 무역흑자는 캐나다달러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달성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수출증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경제회복의 동력은 결국 국내부문의 실적에 달려있다”며 대미의존도가 높은 캐나다경제의 특성을 들어 “미국경제 사정과 루니강세 현상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월 대미 수출과 수입은 자동차부품 교역량 감소로 각각 0.6%와 0.5% 줄었다. 대미 무역흑자는 41억 달러로 전달(42억 달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을 제외한 국가로의 수출신장률은 3.8%에 달했다.

한편 주택시장 동향과 관련, 통계청은 올 봄 들어 온타리오와 BC주의 주택매매가 가장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1월 신축주택가격지수는 0.4%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전년에 비해서도 0.1% 올라 2008년 이후 첫 상승을 기록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